달라스의 특전사! 텍사스 ‘헤어센터’ 박재호 사장

“검은 베레모를 쓰고 말없이 강한 눈빛으로 말하는 육군특수전사령부 대원이었던 박재호 사장,  그는 텍사스 달라스 공항에서 남동쪽으로 28마일가량 달리다 보면 나오는 Hair Center를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그의 뷰티 라이프를 통해 지금까지 수많은 경쟁을 뚫고 사업장을 유지해 온 비결과 그동안 일어났던 애환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돈이 아니라 총을 들이댄 손님

“Forty-two seventy-nine!”

손님이 계산대 앞에 올려놓은 물건값을 말하는 순간이었다.

“Give me money”

계산대 앞에 서 있는데 한 남자 손님이 지급해야 하는 돈 대신에 총을 들이댔다. 그 당시 가게에 총을 가지고 있던 박 사장은 대낮에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 그 손님이 잠시 다른 곳을 볼 때 본인도 총을 재빠르게 잡아 그 강도에게 겨누었다. 계산대가 조금 높은 덕에 윗자리가 더 유리한 점을 이용, 상황을 잘 모면했고 그 강도를 잡아 경찰에 넘긴 적이 있다. 공수부대 특전사 출신 박재호 사장!

그러나 박 사장은 지금도 생각만 하면 자다 가도 벌떡 일어나게 되는 일도 있다.

“아내가 가게에 혼자 있을 때 들어온 강도한테 많이 맞은 그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경찰이 바로 와서 조사했지만 이미 강도는 도망가 버렸고 아내는 얼굴이 시퍼렇게 퉁퉁 부어 있었지요!”

지역이 위험하기도 하고 수많은 경쟁 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곳이라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면 어려운 일이 닥치는 환경에서 박 사장은 그동안의 사업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당신은 써 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느냐?”

박 사장이 손님한테 듣는 이야기이다. 신제품이 나와서 또는 세일제품이 있어서 고객에게 알려주면 간혹 듣는 말이다. 그러나, 직원들이 직접 써 봤다고 하고, 그들이 추천하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저절로 올라가는 듯하다. 매출과 쉽게 연결되는 것을 자주 보고 있다.

특히, 10년 넘게 일하고 있는, 뷰티션이기도 한 흑인 매니저가 함께 일하고 있다. 케미컬 제품 주문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는 매니저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손님과 가장 중요한 소통을 아주 잘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문제점이나 제품 판매에 늘 열심히, 본인 가게처럼 일하는 것에 애착을 갖고 있어, 이런 매니저와의 인연도 사업장의 큰 복이라고 말하는 박 사장!

물건 진열에 따라 차이나는 매출

박 사장의 헤어 센터에는 지역 단골이 많이 온다. 젊은 손님들보다는 중년층 이상이 많은데, 그래서 제품의 위치를 많이 바꾸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뷰티서플라이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보기 좋게 꾸미는 것도 좋지만 손님들이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게 하는 것, 그것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진열의 묘미를 살려 손님들의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것도 가게 매출을 돕는 좋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

박 사장은 손님이 많이 있는 시간대에는 직원을 늘려 스케줄을 짜고, 손님의 필요를 빠르게 알아내어 도와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예를 들면, 머릿결과 두피 보호를 위한 샴푸나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러 온 고객이 매장에서 이 통로, 저 통로로 돌다가 원하는 제품을 잘 찾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낭패가 없다. 출입문의 ‘딩동’ 소리가 날 때마다 모든 직원은 손님의 움직임에 눈과 귀가 열려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박재호 사장이 직원들에게 원하는 가장 기본적인, 중요한 일이다.

또한, 아마존이나 유사한 인터넷 쇼핑에서 리뷰가 좋은, 인기 있는 제품을 충분히 준비하여 고객들이 잘 찾을 수 있게, 쉽게 선택할 수 있게 진열해 놓는 것이 매출을 올리는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고객의 눈높이에 무조건 맞춰야

“이곳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입니다. 주변에 병원, 대학교, 노인 커뮤니티 등이 모여 있습니다.”

박 사장은 주변 상황을 잘 파악하여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층에 따라 제품을 주문하고 진열하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다.

노인들을 위해 통로와 통로의 간격을 조금 더 넓게 만들었고, 바쁜 뷰티션들을 위해서는 그들이 늘 찾는 케미컬 등의 제품은 잘 보이게, 거의 같은 자리에 진열해 놓고 있다. 학생들을 위해서는 트렌드에 맞는 위빙 및 브레이드 제품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펼쳐 놓았다. 또한, 반짝이는 립스틱,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아이라인 등의 색조 화장품도 고객의 필요를 잘 읽어내어 제대로 위치해 놓았다.

주목표로 하는 고객층의 선호도를 파악하여 가게를 운영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는 박 사장은 제품의 차별화 전략도 생각한다.

“지역의 특성상, 휴먼헤어보다 신떼틱헤어 제품의 매출이 높습니다. 덕분에 진열공간이 더 많이 필요해서 공간이 점점 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박 사장은 고민을 털어놓는다. 높은 천장 덕분에 덜 답답하지만 브레이드와 위빙 등의 제품을 진열할 공간의 부족이 늘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창고 정리와 제품을 잘 채워 놓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예쁘게 네일 아트 하는 것을 좋아하는 손님들

“나이에 상관없이 고객들이 네일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곳 헤어 센터에는 다른 가게보다 네일 관련 제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다양한 색상의 네일 팔리시와 네일 아트 액세서리 등의 제품들이 가지런히, 손님의 눈높이에 맞게 진열되어 있어 쉽고 편하게 물건을 선택할 수 있다.

중저가 대 주얼리 코너도 눈에 띈다

“항상 유행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계절별로 손님이 주로 많이 찾는 잡화가 따로 있듯이 말입니다. 여름에는 중저가대의 목걸이, 팔찌 등이 해당되지요” 라며 친절히 안내해주는 박재호 사장의 헤어 센터는 헤어 뿐만 아니라 네일, 화장품, 주얼리 등의 품목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각종 구색을 아주 잘 맞추어 놓은, 손님 위주의 미니 뷰티백화점 분위기를 품고 있다.

그로서리의 우유 같은, 뷰티서플라이의 케미컬 제품은 가장 안쪽에  

박 사장은 그의 노하우로 가장 기본적인 진열 팁을 다시 말한다.

“염색 및 헤어 관리에 필요한 케미컬 제품은 매장의 가장 안쪽에 진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입구에서부터 각자의 필요한 것을 구입하기 위해 가게 전체를 보게 하는 것, 세일 제품이나 다른 물건을 사갈 수 있게 손님의 시선을 끌게 하는 것이 매출을 올리는 기본적인 처방입니다.”

물론, 신제품이나 주력 판매상품은 계산대 근처에 눈에 띄게 진열하는 것도 늘 기억하자고 덧붙인다.

“그러면, 아예 내가 사겠다!”

박 사장은 미국에 이민 와서 식품점을 하면서 뷰티 제품을 조금씩 들여놓고 팔기 시작했다. 화장품부터 시작하여 점점 뷰티 용품을 늘여 손님들의 만족을 높여가다가 뷰티서플라이로 업종 변경을 하였다. 그 뒤 이 곳을 렌트하여 제대로 뷰티 제품 위주로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뚝 뚝 두두둑~ 비만 오면 여기저기서 물이 떨어지는 오래된 건물이었습니다. 50년이 넘은 이 건물에서 뷰티서플라이를 시작했는데……” 라고 예전을 기억하는 박사장은 일기 예보에도 늘 민감하게 반응하고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해 항상 긴장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 외벽도 낡아 허스름하던 건물을 비 올 때마다 새는 곳을 막고 바람 불 때마다 못 박고 수리하여 지내던 중, 어느 날, 아예 건물을 인수할 기회가 생겼고 그 뒤엔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의 타이밍과 기회를 잘 잡았다고 늘 감사하고 있다.

뷰티 협회를 이끌어가는 박재호 사장

“작은 가게들도 모여 직원들이 교육도 받고 재충전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헤어 존(Hair Zone)에서 흔쾌히 지원을 해주어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북 텍사스 뷰티 협회를 하나 되게 하는 그의 리더십과 노력에 힘입어 얼마 전에는 헤어 존의 열정적인 도움으로 ‘직원들의 밤’ 행사를 하기도 하였다. 일요일에 일찍 문을 닫고 소매점 점주와 가족들, 직원들이 함께 모여 헤어 존의 RUWA제품에 대해 배우고 또한, 12A 100% 버진 휴먼 헤어 제품을 손수 염색해보며 판매를 위한 정보를 얻는 귀한 시간이었다. 직원들은 신나게 라인댄스를 추며 재충전을 하였고, 경품 추첨행사 등을 통해 직원들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갖도록 도왔다.

뷰티서플라이는 행운이다

엄청난 양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복무했던 군대 시절, 무적의 사나이 답게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는 말없는 뚝심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사업을 이끌어 온 박재호 사장! 공수부대의 군 생활이 힘든 미국에서의 삶에 큰 힘과 위로가 되었고, 항상 곁에서 동고동락한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뷰티서플라이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무조건 행운이라며 끝으로 덧붙인다.

”잊을 것은 빨리 털어버리고 내일을 생각하며 다시 마음먹는 용기가 중요하지요!”

수줍게 웃으며 마무리를 하는 달라스 특전사~ 박 사장의 헤어 센터가 점점 더 성장하기를 응원해본다.